USB 메모리에 파일을 복사하거나 이동하려 하면 USB 메모리의 남은 용량이 충분한데도 파일이 너무 큽니다.라는 오류 창에 “파일이 너무 커서 대상 파일 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뜰 때가 있습니다.

이것은 오류 메시지에 나오듯 USB 메모리의 용량이 아닌 파일 시스템과 관련된 문제로 USB 메모리의 기본 파일 시스템인 FAT32가 4GB 이상의 단일 파일을 저장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요즘 주를 이루는 고화질 동영상 등의 고용량 파일들을 복사하거나 이동할 때 이런 오류가 발생하는데 USB 메모리의 파일 시스템을 4GB 이상의 단일 파일을 저장할 수 있는 NTFS나 exFAT 파일 시스템으로 포맷해주면 문제는 간단히 해결이 됩니다.
– 목차 – 1. 파일 시스템의 종류와 특징 2. USB 메모리 NTFS 또는 exFAT 파일 시스템으로 포맷 |
1. 파일 시스템의 종류와 특징
윈도우에서 사용되는 파일 시스템은 총 5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FAT32, exFAT, NTFS에 대해 간략히 설명합니다.
- FAT32 : 1996년 윈도우95 OSR2에서 도입되었고 볼륨 크기는 이론상 8 TB까지 지원하지만 윈도우 상에서는 32 GB까지만 파티션을 만들 수 있으며 저장할 수 있는 최대 단일 파일 크기는 4 GB입니다. USB 저장 장치, 메모리 카드, 리눅스, macOS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어 호환성은 가장 좋습니다.
- exFAT : 2006년 윈도우 CE 6.0/ 윈도우 Vista SP1에서 도입되었고 볼륨 크기는 이론상 128 PB(페타바이트)까지 지원하며 저장할 수 있는 최대 단일 파일 크기는 128 PB로 FAT32의 한계를 해소하였습니다. 윈도우, macOS를 완전 지원하고 리눅스는 조건부로 지원하며 이동식 저장 장치와 다양한 운영체제 간에 대용량 파일을 주고 받는 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 NTFS : 1993년 윈도우 NT 3.1에서 처음 등장하였고 볼륨 크기는 이론 상 최대 8 PB까지 지원하며 단일 파일 크기는 16 TB까지 저장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대부분의 윈도우 시스템에서 사용되며 macOS나 리눅스에서는 기본으로 NTFS의 드라이브를 읽기만 가능합니다. 저널링 기능을 통해 크래시 전 내용을 복구할 수 있고 파일, 폴더에 권한 부여 및 암호화 등 다양한 고급 기능들을 지원합니다.
2. USB 메모리 NTFS 또는 exFAT 파일 시스템으로 포맷
파일 시스템을 변환하면 저장된 데이터들이 모두 사라지니 변환하기 전에 데이터를 꼭 백업하시고 파일 시스템을 변환합니다.

PC에 USB 메모리를 연결하고 바탕화면에서 내 PC를 클릭합니다.
위와 같이 장치 및 드라이브에 표시되는 드라이브들 중에서 USB 드라이브를 우클릭하여 뜨는 메뉴에서 포맷을 클릭합니다.

위의 창이 뜨고 파일 시스템의 설정 박스가 FAT32(기본값)으로 지정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설정 박스를 클릭하여 나오는 드롭다운 메뉴에서 NTFS나 exFAT을 클릭합니다.
저는 예시로 NTFS를 선택하였고 하단에 시작 버튼을 클릭합니다.
잠시 포맷이 진행된 후 “포맷이 완료되었습니다.” 메시지 창이 뜨면 NTFS 파일 시스템으로 변환은 끝입니다.

이제 내 PC 창에서 다시 USB 드라이브를 우클릭하여 뜨는 메뉴에서 속성을 클릭합니다.
위의 USB 드라이브 속성 창이 뜨고 위와 같이 파일 시스템이 FAT32에서 NTFS로 변경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파일이 너무 큽니다.” 오류가 발생했던 파일을 USB 드라이브에 복사하거나 이동하려 하면 오류 없이 진행이 됩니다.